서울 고척스카이돔 마운드를 내려가는 한화 류현진. 뉴시스
류현진(37)이 서울 고척스카이돔 마운드에서 프로 데뷔 후 최다 실점 기록을 남겼다.
류현진은 안방 팀 키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5일 프로야구 경기에서 4와 3분의 1이닝 동안 9점을 내줬다. 이 9점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이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8실점이 최다 기록
류현진의 MLB 한 경기 최다 자책점 기록은 2014년 7월 9일 디트로이트 방문경기를 시작으로 총 일곱 경기에서 남긴 7점이다.
류현진은 MLB 시절에도 돔구장 경기에 총 19번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5.81을 남기는 데 그쳤다.
류현진의 MLB 통산 평균자책점은 3.27이다.
만원 관중 앞에서 투구 중인 류현진. 뉴스1
고척돔이 평일에 만원을 기록한 건 2017년 7월 20일 KIA전 이후 6년 8개월 16일(2451일)일 만이다.
고척돔 마운드에 처음 오르는 류현진에 대한 한화 팬들 기대치가 그만큼 컸던 것.
그러나 이날 경기는 결국 키움의 11-7 승리로 끝이 났다.
선제 홈런을 날린 KIA 김도영. KIA 제공
전날까지 삼성과 공동 8위였던 롯데도 이날 사직 안방 경기에서 두산에 3-4로 패하면서 삼성과 롯데는 공동 9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대신 KT가 잠실 방문 경기에서 LG를 8-7로 꺾고 10위에서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창원에서는 안방 팀 NC가 5-0 완승을 거두며 SSG의 7연승을 저지했다.
▽6일 경기 선발 투수 △잠실: KT 벤자민-LG 켈리 △사직: 두산 곽빈-롯데 박세웅 △광주: 삼성 이승민-KIA 윤영철 △고척: 한화 페냐-키움 헤이수스 △창원: SSG 더거-NC 카스티노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