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상을 차지한 HL 안양 선수단. HL 안양 제공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HL 안양은 6일 경기 안양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파이널(5전 3승제) 4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안진휘의 활약 등을 앞세워 레드이글스 홋카이도(일본)을 5-1로 꺾었다.
정규시즌에서 23승 9패(승점 71)로 1위를 차지한 HL 안양은 파이널 시리즈도 3승 1패로 마무리하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통산 8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공격수 신상우는 개인 통산 8번째 파이널 우승과 함께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신상우는 파이널 4경기에서 2골 2어시스트로 HL 안양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귀화 선수 위주로 막강 전력을 구축하며 3년 연속 우승(2016~2018년)을 차지했던 HL 안양은 최근엔 국내 선수들의 신구 조화로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평창 올림픽 한국 대표팀 멤버였던 이돈구, 김상욱, 신상우 등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송형철과 이총민, 이주형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주전으로 활약했다.
김창범 HL 안양 부단장은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좋은 결과까지 만들어 냈다”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쌓은 젊은 선수들이 향후 HL 안양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