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사전투표함 보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4.7 뉴스1
7일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장에서 본투표소가 가까우면 본투표함이 빨리 도착해 먼저 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사전투표함이 개표장에 먼저 도착해 개표를 시작한다”고 했다. 즉 개표 초반 대체로 사전투표 결과가 먼저 공개되면서 사전투표에서 많이 득표한 후보가 앞서 나가게 되는 것.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본투표날에 진행할 출구조사에 사전투표 표심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사전투표소에선 출구조사가 금지돼 전화 조사로 유권자의 사전투표 여부와 지지 후보를 파악해 보정해야 한다. 이때 254개 지역구별로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대선이나 지방선거에 비해 모집단이 적은 것이 난제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각 지역구에서 연령대별로 고르게 응답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