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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어패류는 꼭 익혀 드세요”

입력 | 2024-04-08 03:00:00

비브리오패혈증 유행 예측 조사




충남도는 해안가와 가까운 보령, 서산 등 6개 시군 지역을 대상으로 11월까지 비브리오패혈증 유행 예측 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유행 예측 조사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발생 양상을 파악하고 알리는 일이다.

도 감염병관리과는 해안가와 인접한 도내 6개 시군(보령·서산·당진·서천·홍성·태안)과 함께 해수와 갯벌, 어패류 등을 채취해 균을 검사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균에 의해 발병하는 제3급 감염병이다. 매년 5∼6월경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생긴다. 대부분 충분히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바닷물에 닿으면 감염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의존자, 면역력 결핍 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은 50% 안팎으로 알려졌다.

감염되지 않으려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패류는 영상 5도 이하로 보관하며 조리 시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야 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끼는 게 좋다. 이동유 도 복지보건국장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게, 새우 등을 날것으로 먹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로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