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작년 주요 박물관 등 조사 세계 1위는 886만명 찾은 佛 루브르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가 전 세계 박물관, 미술관 가운데 6번째로 많다는 해외 예술 전문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영국의 미술 매체 ‘아트뉴스페이퍼’가 지난해 전 세계 주요 박물관, 미술관 관람객 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의 지난해 관람객 수는 418만285명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박물관, 미술관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연간 관람객 수가 400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역대 최고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6월 2일부터 4개월여간 동아일보사 등 주관으로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의 소장품을 전시한 특별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를 열었는데,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전체 관람객의 약 8.7%에 달하는 36만1866명이 찾았다. 이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특별전 중 세 번째로 많은 관객이 찾은 전시가 됐다. 아트뉴스페이퍼는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가 2022년에도 크게 증가했는데 2023년에는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6위를 기록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아시아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의 박물관, 미술관 가운데선 홍콩 엠플러스 미술관 관람객 수가 279만7616명을 기록해 전 세계 15위, 일본의 도쿄 국립신미술관이 225만758명으로 21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202만1771명을 기록해 아시아 4위, 세계 26위로 집계됐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