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 全 경기 10점차 이상 승 퍼듀, 55년만에 결승행… 9일 대결 문태종 아들 스티븐슨, 4강서 스톱
코네티컷대와 퍼듀대가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 농구 디비전1 파이널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다투게 됐다. 코네티컷대는 2년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퍼듀대는 개교 후 첫 우승을 노린다.
코네티컷 선수들 ‘기쁨의 몸짓’ 코네티컷대가 7일 앨라배마대와의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 농구 디비전1 4강전 후반 막판 점수 차를 크게 벌려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자 벤치에 있던 코네티컷대 선수들이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86-72로 이긴 코네티컷대는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글렌데일=AP 뉴시스
이번 대회에서 코네티컷대는 64강전부터 4강전까지 다섯 경기를 모두 10점 차 이상 승리로 장식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날 4강전에서 앨라배마대를 14점 차로 꺾은 게 가장 적은 점수 차였다. 코네티컷대는 지난 시즌에도 6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에서 모두 10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코네티컷대는 2007년 플로리다대 이후 17년 만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코네티컷대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통산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리면서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함께 이 부문 역대 공동 3위로 올라선다. 우승을 가장 많이 한 학교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로 11회이고 다음이 8번 우승한 켄터키대다.
하나 된 퍼듀 응원단 ‘승리의 손짓’ 퍼듀대 학생들이 7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의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 농구 디비전1 준결승 후반 막판에 승리가 굳어지자 응원 기세를 올리고 있다. 퍼듀대는 63-50으로 승리를 거두고 5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결승에 올랐다. 글렌데일=AP 뉴시스
코네티컷대와 퍼듀대의 결승전은 9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20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