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괴산읍 산불. (산림청 제공)뉴스1
기온 상승과 나들이 객이 급증하는 시기가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7일 오후 6시까지 강원, 경기, 인천, 대구 충북 등 전국 15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까지 일어났다.
이날 오전 9시 26분경 철원군 길막읍 신철원리의 야산에서 ‘영농 쓰레기 소각’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또 같은 날 오전 11시 24분쯤엔 신철원리에서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 소방이 헬기를 투입해 50분만에 진화했다.
강원 횡성군 횡성읍 산불.(강원도소방본부 제공)뉴스1
강원 양양 강현면 정암리 산불.(산림청 제공)
충북 제천에서도 오전 10시 54분경 청풍면 교리의 야산에서 산불이 나 40여분 만에 꺼졌다. 오후 2시 37분쯤엔 괴산군 괴산읍의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인천 계양산에서도 오후 2시 17분쯤 불이났다.
오후 1시 20분경엔 대구 동구 진인동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20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산림 당국은 야산 인근 쓰레기 소각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낮 12시 49분경엔 경북 상주시 화남면의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나 30분 만에 진화됐다.
강원 동해 신흥동 산불.(산림청 제공)뉴스1
산림청은 전날 낮 12시를 기해 인천·경기·강원 등 일부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산불로 확산위험이 있기 때문에 영농 부산물 불법소각 행위 등을 절대 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