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이 8일 열린 야말리로 소드 푸들스와의 더블A 경기에서 9회말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 News1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투수 고우석이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 2실점을 했다.
고우석은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 야말리로 소드 푸들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9-2로 리드하던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첫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 투구를 했던 고우석은 다시 만난 상대 팀에 2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AJ 부코비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케빈 그래엄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어 JJ 디오라지오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은 고우석은 첸솅핑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지만 윌더드 파티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행히 안타를 친 파티뇨가 2루까지 달리다 아웃을 당했고 2사 3루에서 로건 워모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우석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이 됐다.
한편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2+1년, 최대 94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지난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샌디에이고-LA 다저스의 서울시리즈 일정을 위해 방한한 선수단과 동행했지만, 개막 로스터(26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고우석은 2025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있지만 올 시즌 계약서에는 거부권이 없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