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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 강등’ 고우석, 더블A 두 번째 경기 1이닝 2실점 부진

입력 | 2024-04-08 08:02:00

고우석이 8일 열린 야말리로 소드 푸들스와의 더블A 경기에서 9회말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 News1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투수 고우석이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 2실점을 했다.

고우석은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 야말리로 소드 푸들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9-2로 리드하던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첫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 투구를 했던 고우석은 다시 만난 상대 팀에 2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첫 경기에서 삼진 2개를 포함 3개의 아웃 카운트를 깔끔하게 잡아낸 상대 타자들에게 모두 안타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AJ 부코비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케빈 그래엄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어 JJ 디오라지오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은 고우석은 첸솅핑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지만 윌더드 파티뇨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행히 안타를 친 파티뇨가 2루까지 달리다 아웃을 당했고 2사 3루에서 로건 워모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우석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이 됐다.

한편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2+1년, 최대 94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고우석은 기대와 달리 마이크 실트 감독 포함 코칭스태프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도 여섯 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2.60(5이닝 9실점 7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는 지난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샌디에이고-LA 다저스의 서울시리즈 일정을 위해 방한한 선수단과 동행했지만, 개막 로스터(26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고우석은 2025년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있지만 올 시즌 계약서에는 거부권이 없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