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범(가운데)이 7일(현지시간) 열린 IWF 월드컵 남자 96㎏급에서 3관왕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역도연맹 제공)
역도 대표팀의 원종범(28·강원도청)이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남자 96㎏급에서 3관왕에 올랐다.
원종범은 7일(현지시간) 태국 푸켓에서 열린 IWF 월드컵 남자 96㎏급에서 인상 170㎏, 용상 219㎏를 들어 올려 합계 389㎏을 기록했다.
원종범은 인상, 용상, 합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3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과 달리 월드컵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 각각의 메달을 수여한다.
앞서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2018년 11월 만들어진 새로운 체급 체계와 기준 기록에 맞춰 한국 기준 기록표를 작성했다. 남자 96㎏급 용상 기준 기록은 218㎏이었는데, 5년 넘게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기록을 원종범이 1㎏ 넘어섰다.
다만 남자 96㎏급은 파리 올림픽 정식 체급이 아니라 이번 우승은 올림픽 출전권과는 무관하다.
파리 올림픽에서 역도는 남자 5개 체급(61㎏, 73㎏, 89㎏, 102㎏, 102㎏ 이상), 여자 5개 체급(49㎏, 59㎏, 71㎏, 81㎏, 81㎏ 이상) 등 총 10개 체급만 열린다. 2021년 도쿄 올림픽(14개)보다 4개 체급이 줄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