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선대회장 5주기 추모제 개최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 첫선 조 선대회장 리더십·경영철학 조명 추모사업 일환 글로벌 선도 항공사·종합물류기업으로 이끈 경영 재조명 알려지지 않은 일화·경영노하우·작품 사진 등 담겨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생전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한진그룹은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 5주기 추모제를 열고 고인의 삶과 철학을 되새기는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故 조양호 선대회장 가족을 비롯해 그룹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지난 2019년 작고한 조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담은 이래 반세기 가까이 대한항공을 글로벌 항공사로 이끈 대한민국 항공업계 선구자다. 한국 항공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국제 항공 업계에서 명망을 높여 대한민국 항공 산업 위상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5주기를 맞아 추모사업 일환으로 공개된 평전.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지난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으로부터 평창 유치확정서를 받는 모습.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지난 2008년 12월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불우이웃돕기 자선탁구대회에서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평전 추천사는 조 선대회장과 교분이 두터웠던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직접 작성했다. 손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세계 항공 역사에서 조 선대회장처럼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경영자는 없다”며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항공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선대회장 타계 후에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생전에 탄탄하고 정교하게 갖춰놓은 시스템의 위력을 방증한다”며 “이 책에는 생전에도, 타계 후에도 알려지지 않은 조 회장의 진면목을 적잟게 볼 수 있는 일화가 많이 담겼다”고 말했다.
조양호 선대회장 평전 집필은 한국판 포브스(Forbes) 기자 출신 이임광 전기작가가 맡았다. 평전을 집필하기 위해 다수 그룹 관계자와 지인 인터뷰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생생한 증언을 책에 담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지난 2000년 스카이팀 창설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항공 동맹 스카이팀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 항공사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생전 사진이 취미였다.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사진집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촬영한 평창의 모습.
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이 촬영한 사진 작품. 한진그룹은 지난 2022년 추모사업 일환으로 대한항공 본사 1층에서 조양호 회장 사진전을 개최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