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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례 최대 12석”…국힘 “17~19석” 예상

입력 | 2024-04-08 16:34:00

뉴스1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각각 의석수 전망치로 최대 19석과 12석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대 총선 때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은 19석, 더불어시민당(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은 17석을 확보했는데, 이와 유사하거나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 것.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미래는 자유통일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조국혁신당 등 같은 진영 내 비례정당과의 ‘선명성 경쟁’에서 밀리면서 지지층 분산을 자초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현재로선 17~19석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명단을 작성할 때까지만 해도 20석을 안정권으로 봤다고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사실상 하나의 정당임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는 사이 자유통일당과 개혁신당으로 지지층이 이동하면서 목표치를 조정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돌풍에 밀린 더불어민주연합은 전망치가 더 낮다. 모(母)정당인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10~12석을 전망하고 있다”며 “반(反)윤석열 전선 측면에서 조국혁신당에 선명성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보 지지층 사이 이미 유행처럼 자리 잡은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움직임을 무시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창당 당시 목표치로 제시했던 10석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최소 10석 이상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무래도 민주당과의 선명성 경쟁에서 조국혁신당이 갖는 강점을 유권자들이 인정해 주신 결과로 본다”고 했다. 민주당 일각서는 조국혁신당이 15석 안팎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