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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스타트업 청년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8.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지난 1월 CES(세계가전전시회) 2024에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각종 상을 휩쓸었다고 들었는데, 국제사회도 한국의 ‘영파워’가 엄청나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스타트업 아메리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국부를 창출하고자 했듯, 저도 생각이 비슷하다”면서 “우리 스타트업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금융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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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스타트업 청년과의 오찬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4.8. 대통령실 제공
오 장관은 또 지난 2월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이 지시한 ‘스타트업 법률지원 서비스’가 8일부터 본격 개시돼 복잡한 규제에 직면한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10조 원 규모로 조성한 ‘글로벌 펀드’를 매년 1조 원씩 2027년까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장관 발표 이후 윤 대통령은 오찬 참석자들로부터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또한 참석자들과 투자자 보호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 정책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유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가 이뤄졌다”면서 “금융투자소득세가 확실히 폐지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상생의 자본시장을 위해 국민께 약속드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