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중앙시장 일대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2024.4.8/뉴스1
경기 주요 격전지를 돌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하는 척’ 발언을 비꼬면서 거세게 야당을 하루종일 몰아붙였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지냈고 경기도지사를 지낸 성남을 방문해선 높은 수위의 발언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야탑역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일하는 척’ 했다는 부분으로 여러분이 분노하셨죠”라고 물으면서 “그분은 늘 척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 “여러분 위하는 척, 여성을 위하는 척, 성남 분당을 위하는 척, 검사인 척, 위급 환자인 척 헬기를 탔고, 여배우를 모르는 척, 김문기씨를 모르는 척, 소고기를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을 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 북수원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재판에 안 나가고 째면 구인당한다. 잡혀 온단 이야기다”라며 “이게 민주시민, 법을 지키는 민주 시민 입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용인 처인구 KT 용인지사 앞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도 한 위원장은 이날 결심이 예고된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을 거론하며 “그렇게 북한이 좋아서 북한에 가기 위해서 쌍방울 통해서 돈 갖다줬냐”면서 “제 말이 틀렸으면 틀렸다고 해라”고 이 대표를 향해 답변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앞선 오전 유세에선 ‘개헌 저지선’ 200석을 집중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천 중리사거리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조국 대표가 200석을 넘게 돼 개헌을 시도하게 되면 “그제야 1987년처럼 데모하러 나올 것이냐”고 말하며 “우리 모두 후회하지 않게, 역사에 후회하지 않게 마음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날 첫 유세 현장인 광주 태전지구에서도 한 위원장은 “지금 이 사람들이 말하는 200명은 지난 이재명과 조국에 아첨하는 사람들로만 100% 채워 넣었다”며 “이재명·조국 친위대 같은 200명”이라고 말했다.
(서울·경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