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맡기로 한 토마스 투헬(51)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하면 곧바로 경질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임 감독까지 준비해 놓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서 19승3무6패(승점 60)를 기록, 6경기를 남겨 놓고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76)보다 16점이 뒤져 있어 사실상 우승이 어렵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월, 일찌감치 투헬 감독과의 이별을 결정했다. 당장 팀을 떠나는 것은 아니고 2025년 6월까지이던 계약 기간을 올해 6월로 앞당겼다.
‘나갈 사람’인 투헬 감독은 “레이스는 이미 끝났다. 레버쿠젠의 우승을 축하한다”는 인터뷰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당초 계획을 변경, UCL 결과에 따라 감독을 곧바로 경질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와 18일 오전 4시, 각각 원정과 홈에서 아스널(잉글랜드)을 상대로 2023-24 UCL 8강 1·2차전을 치른다. 리그 우승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UCL마저 무기력하게 탈락하면, 곧바로 투헬 감독을 내보내겠다는 계획이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9일 “스코어에 따라서는 1차전 결과만으로 곧바로 투헬 감독과 결별할 수도 있다”면서 “투헬 감독이 떠나면, 바이에른 뮌헨은 미로슬라프 클로제(46) 감독과 헤어맨 게아란트 코치를 데려와 그 자리를 메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