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그린재킷을 입은 욘 람. 오거스타=AP 뉴시스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 욘 람(30·스페인)은 올해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9일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 무대를 떠나 사우디아바리아 국부 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습니다.
LIV에서 아직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람은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LIV 골프가 72홀 대회를 치르면 논란을 피하는 데 도움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IV는 로마 숫자로 54라는 뜻
반면 LIV 골프는 3라운드 54홀로 우승자를 결정합니다.
사실 LIV부터 54를 로마 숫자로 표현한 겁니다.
그러니 LIV 골프도 72홀 경기를 치르면 이름을 LXXII 골프로 바꿔야 할지 모릅니다.
람이 72홀 체제를 주장하는 건 세계 랭킹 때문입니다.
세계골프랭킹위원회(OWGR)는 경기 일정이 짧다는 이유 등을 들어 LIV 골프 대회에는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