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7일 부모와 함께 유세하고 있다.(유튜브 여의도재건축조합 캡처)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대표의 부모도 유세차에 올라 아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의 모친 김향자 씨(66)는 전날 이 후보의 선거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지원 유세에 직접 나섰다.
김 씨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직에서 물러날 당시를 회고하며 ”아파트 주차장에서 혼자 한 3시간을 울었다“며 ”왼쪽 가슴은 정치인 아들 이준석, 오른쪽 가슴엔 내가 배 아파 낳은 이준석으로 품고 있다. 그래야만 버틸 수 있는 게 정치인 가족“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준석이가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물러날 때 힘들게 버티고 있는 아들 앞에서 내가 ‘힘들지?’라고 얘기하면 우리 아들이 무너지겠구나 싶었다“며 ”그래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밥을 해주고 아들 집을 나와 아파트 주차장에서 혼자 한 3시간을 울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늘 선거운동하던 상계동이 아니라 낯선 동네여서 어색했는데 날이 갈수록 먼저 달려와 용기 주고, 제 나이대 어머님들이 같이 많이 울어주셨다“며 ”일주일 전부터는 준석이 꼭 국회로 보내야 한다는 말씀 해줬다. 일을 맡겨주면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아버지 이수월 씨(67)도 ”아들이 정치하겠다고 했을 때 제가 아비로서 ‘절대 비리에 연루되지 마라’, ‘줄 잘 서서 출세하겠다고 네 소신을 꺾고 남한테 비굴한 행동을 하지 마라’ 두 가지를 당부했다“며 ”여러분이 힘을 모아서 저희 아들을 당선시켜 주면 제가 그 두 가지를 제대로 지키는지 여러분보다 더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화성을에선 이 후보를 포함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등 3명이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