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육상자위대, SNS서 전쟁 미화 표현 ‘대동아전쟁’ 사용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공문서에서도 금기어로 인식”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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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육상자위대 소속 부대가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용어인 ‘대동아전쟁’이란 표현을 쓴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침을 가했다.
9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일본 육상자위대 소속의 한 부대가 침략 전쟁인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대동아전쟁(大東???)’이란 표현을 쓴 데 대해 일갈했다.
서 교수는 “일본이 패전한 뒤 일본을 점령한 연합군최고사령부는 공문서 등에서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금지했다”면서 “일본 정부도 공문서에 이 용어를 쓰지 않아 사실상 금기어로 인식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침략전쟁인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단어인 ’대동아전쟁‘을 사용한 건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며 “특히 ‘침략전쟁에 대한 꾸준한 사죄는 커녕 전쟁을 미화하는 단어를 또 사용하는 건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 하겠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서 교수는 육상자위대 측에 “‘다시는 이런 일을 벌이지 말라”’고 일갈했다“며 ”육상자위대의 행보를 앞으로 유심히 지켜볼 예정이며, 잘못된 부분은 계속해서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