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판 판세 분석
4·10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여야는 저마다 “박빙지에서 승기를 잡았다”며 막판 예상 의석수를 예측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과반 151석 이상”이라며 기존 수치를 유지했다. 다만 내부적으론 170~177석까지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합지에서 지지층이 뭉치면 120석 안팎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 본부장은 특히 “부산·울산·경남에 ‘샤이 민주’가 많이 존재한다”며 “부울경에서 기존 민주당 의석수(7석) 확보를 목표로 하지만 그 이상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지역(48석) 내에선 서초갑·을, 강남갑·을·병, 송파갑·을까지 7개 지역구를 당선이 유력한 곳으로 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꼽았던 초박빙지 중에서도 동작을과 영등포을, 중-성동을도 의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류다. 부산·경남 지역에 대해서도 선대위 관계자는 “부산과 경남 지역이 혼전을 빚고 있지만 사상, 강서 등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벨트 수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