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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후 경기도의 2차 의료기관이자 심장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3월 이후 매주 병원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의료진들의 의견을 청취해 왔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은 국민과 의료인 중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부천세종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심장 전문병원이다. 윤 대통령이 3월 이후 전문병원을 방문한 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심장과 같은 필수중증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야에 종사하는 분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공정한 의료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의료 정책을 건강보험 재정에만 의존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 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의료와 그 외 분야에서의 보상 차이 등 의료 시스템의 문제가 방치돼 왔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 5월 정부 출범 시작부터 다양한 의료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인들이 의료 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의료 서비스의 상대방인 국민이 편하고 행복할 수 있다”며 “의료 개혁은 다양한 분야의 의사, 간호사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야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제도 개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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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해 환자, 보호자 및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4.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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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