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북한산 향로봉 아래까지 이어진 5km 길이의 산성 탕춘대성. 서울시 제공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성곽인 ‘탕춘대성(蕩春臺城)’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시 유형문화재 제33호인 탕춘대성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탕춘대성은 한양도성 서북쪽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시작해 북한산 향로봉 아래까지 이어지는 약 5km 길이의 산성이다. 조선 후기 도성의 방어체계를 보여주는 독특한 구조의 방어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숙종 28년인 1702년에 우의정 신완의 건의를 받아 1715년부터 성곽을 쌓기 시작했고 영조 시대인 1754년 완성됐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