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이란·중국의 무기 및 기술 지원을 우려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러시아의 군수 산업을 지원하는 무기와 기술이 북한·이란·중국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는 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유럽 전역의 많은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이 특별히 우려하는 분야”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캐머런 총리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그는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지상전을 개시할 시기와 관련해 “우리는 구체적인 날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과 라파 내 지상 작전에 관해 논의하고 있으며 다음 주 (이스라엘 측과의) 회담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어떤 것도 임박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그러나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라파에서의 군사작전이 민간인들에게 매우 위험할 것이라는 우리의 확신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