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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장 안병구, 대전 중구청장 김제선 당선

입력 | 2024-04-11 03:00:00

[4·10 총선]
전국 45곳서 재-보궐선거




10일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전국 45곳에서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 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다. 기초단체장 재·보선은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 가운데 당선 무효형을 받았거나 출마 등으로 사직해 공석인 지역 2곳에서 실시됐다.

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안병구 후보(63)가 당선됐다. 안 후보는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검사(사법연수원 21기)로 임관한 뒤 창원지검 밀양지청과 대구지검 검사를 거쳐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등을 역임했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주옥 후보를 개표 초반부터 일찌감치 따돌렸다.

안 당선자는 “당선에 자만하지 않고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담아듣는 ‘소통 시장’이 되겠다”며 “밀양을 사계절 관광객이 넘쳐나는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이자 영남의 핵심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4파전으로 치러진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선 민주당 김제선 후보(61)가 무소속 이동한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시민단체 출신으로 민주당의 17호 영입인재인 김 당선자는 1995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을 맡을 당시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2020년 11월에는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구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고 공무원과 나눈 대화가 대안이 되는 중구를 만들 것”이라며 “주민 행복에만 전념하며 지역의 아픔과 상처를 찾는 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광역의회 의원 17곳과 기초의회 의원 26곳의 보궐선거도 이날 함께 실시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6곳, 서울 3곳 등에서 새 일꾼을 뽑았다.



밀양=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