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11일 오전 1시 30분 기준 1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판 및 수사를 받고 있는 논란의 후보들이 22대 국회에 대거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례대표 후보 2번 조국 대표와 8번 황운하 원내대표를 비롯해 하급심에서 실형을 받거나 재판,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들이 모두 당선권에 들었다.
11일 오전 2시 현재 당선이 확실시되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동아일보DB
11일 오전 2시 현재 당선이 확실시되는 환운하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동아일보DB
그 외에도 4번 신장식 후보는 음주운전 1회, 무면허운전 3회 전과로 자질 논란을 일으켰다. 당선권 내 후보들이 줄줄이 ‘사법 리스크’에 휩싸이면서 이들이 당선 후 임기를 채울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무원은 형사소송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잃는데, 비례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면 후순위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받는다.
정치권 관계자는 “재판, 수사를 받는 후보가 너무 많아서 조국혁신당에선 후순위 후보들도 사실상 당선권이라고 봐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