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민주당 텃밭서 16년만에 보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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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보다도 지금 진짜 책임감이 앞선다. 지금 정부 여당이 이 정도로 국민들께 매서운 심판을 받은 거면 우리가 지금 잘못 가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여당의 험지 중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사진)가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직후 동아일보에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중 서울 동북권에서 나온 유일한 당선자다. 도봉갑은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이 내리 3선(15∼17대 국회)을 지내고, 그의 부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다시 3선(19∼21대)을 지낸 민주당 텃밭이자 보수 험지로, 이 지역에서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신지호 전 의원이 당선된 후 16년 만이다.
김 후보는 11일 오전 5시 20분 득표율 49.05%(4만6354표)로 안 후보(47.89%, 4만5260표)에 앞서 국회 입성을 확정지었다. 개표율은 99.96%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