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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승현(43) 부인인 장정윤씨가 ‘금쪽상담소’ 방송 후 악플이 쏟아지자 심경을 밝혔다.
장씨는 10일 인스타그램스토리에 “그동안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며 “다 자라지도 않은 뱃속 아이는 질투의 대상으로, 남의 집 가정사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서 남편은 비정한 아빠로, 나는 매정한 계모로, 평생 희생해 키운 할머니는 손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쓴 여자가 됐다. 과연 그럴까”라고 썼다.
김승현은 2000년 스무살 때 딸 수빈(23) 양을 안았다. 미혼부로 산 지 20년 만인 2020년 MBN ‘알토란’ 작가 장씨와 결혼했다. 4년 만인 지난달 세 번째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 9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장씨는 “수빈이를 걱정해주는 것 감사하다. 다양한 관점에서 얘기해주고, 나도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어 깨달음도 있었다. 나도 노력한 부분 많은데 억울하지만 구구절절 말하지 않겠다. 내 선택에 관한 책임”이라면서도 “가족을 향해 선 넘는 말은 피해달라”고 청했다.
“난 출연도 하지 않았는데 부녀의 친밀하지 못함이 중간 역할 못한 내 탓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무겁다”며 “어제부터 답답함에 잠 한숨 못 자고 먹지도 못했다. 잘 헤쳐나가며 누구도 상처 받지 않게 중간 역할인 내가 잘해보겠다. 중간 역할의 의무와 책임이 막중하다”고 했다.
김승현은 전날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수빈 양과 함께 출연했다. 수빈 양은 곧 태어날 이복동생을 향한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지금 아빠랑 언니(장씨)랑 같이 살지 않아서 엄마라고 부르는 것도 어색한데, 아이가 또 태어나면 친밀해져야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이기적일 수 있지만 솔직히 언니든 아빠든 먼저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 셋이 놀러 가고 싶다. 내가 가장 가까운 사람인데 밀려난 느낌이다. 밥 한 끼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