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울산 남구을에 출마한 김기현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 및 울산 남구을 당선인은 11일 총선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 여당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죄송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민심의 매서운 꾸지람 앞에 겸허히 머리를 숙이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어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으로부터 일반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면서 “저 또한 직전 당 대표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의 국정 기조와 당정관계가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살펴 주저함 없이 고쳐야 한다”며 “저부터 사즉생의 각오로 ‘환골탈태’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