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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거물 정치인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광산을에서 낙선한 후 착찹한 마음을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새벽 낙선이 확실시 되자 “광주 시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관계없이 제가 선거 기간 중에 약속드렸던 대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일, 광주를 더욱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드는 일, 우리 아이들이 저희 세대와는 달리 좀 더 자유롭게 성장해가도록 돕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가 바람직하게 발전해서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는데 정치가 기여하도록 하는 촉구하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13.84%를 득표하는데 그쳐 ‘친명’(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당선인(76.09%)에게 크게 패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이 대표는 4선 국회의원, 전남 도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호남의 대표적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 경선에서 패한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귀국해 올해 1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야권 세력 개편을 위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하고 광주 광산을에 출마했다.
이 대표는 출마의 변으로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윤석열 정권을 교체해야 하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는 어렵다”며 “도덕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과 방탄만 일삼는 정당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