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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구르기만 하고 먹이 안 먹던 푸바오, 안정 되찾아

입력 | 2024-04-11 13:26:00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위챗 갈무리


지난 3일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격리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위챗을 통해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격리 생활 중인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푸바오는 새로운 사육사의 손을 잡으며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 담겼다. 또 당근, 워터우, 대나무잎 등 먹이를 맛있게 잘 먹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 푸바오는 격리 후 앞구르기만 무한 반복하거나 좋아하는 과일을 먹지 않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일부 팬들은 서울시 예산으로 푸바오를 유료 임대해 한국에 다시 데려오자는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판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불안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국 사육사가 치우는 푸바오의 대변량과 색깔을 볼 때 건강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위챗 갈무리


하지만 푸바오의 이번 영상으로 팬들은 안심하는 반응을 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중국 팬들은 “푸바오가 다양한 형식의 먹방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같이 푸바오가 중국에서 잘 적응한다면 관객에게 공개될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푸바오는 워룽선수핑기지에서 한 달가량 격리와 검역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이후 워룽선수핑기지, 워룽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4곳 중 한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