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여성이 에펠탑에 매단 로프 110m를 18분 만에 오르며 세계 로프 등반 기록을 깨뜨렸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의 아누크 가르니에(34)는 암 예방 및 지원을 위한 기금을 모으겠다며 도전한 로프 등반에서 18분 만에 110m를 오르는 데 성공했다. 2층 버스 24대를 쌓아 올린 높이다.
가르니에는 “이 순간을 너무나 많이 상상해 정말 성공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며 “약 80m 지점에서 힘이 들기 시작했지만 고비를 잘 넘겼다”고 답했다.
세계 장애물 경주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을 보유한 가르니에는 2022년부터 로프 클라이밍을 시작했다. 그는 스틴스가드의 성공이 이번 에펠탑 등반에 영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가르니에는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은 뒤 암 방지 연맹을 위한 기금을 모으고 싶어졌다”며 “그녀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을 보았기에 나는 내 몫을 다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가르니에는 다시 장애물 경주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올림픽 성화를 들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