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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 전 대만 총통 만난 시진핑 “양안 동포 모두 중화민족”

입력 | 2024-04-11 14:51:00


마잉주 전 대만 총통. 중국중앙방송총국(CMG) 제공

지난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났다. 2015년 이후 9년 만의 두 번째 만남이다.

시 주석은 “양안 동포는 모두 중화민족이고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역사를 써왔다”며 “서로 풀지 못할 앙금이 없고, 의논하지 못할 문제가 없으며, 갈라놓을 세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양안은 중국의 타이완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을 모두 지칭하는 말이다.

시 주석은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민족에 대한 공동의 책임과 미래에 대한 염원”이라며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확고히 다져 민족 부흥을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안 청년층은 나라의 희망이자 민족의 미래”라며 “양안 청년들의 관계가 좋아야 양안의 장래도 밝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지난 3일 화롄(花蓮)현 해역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 동포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이재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은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것은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위한 공동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말하며 “교류와 협력을 심화해 중화 문화를 공동으로 전승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