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 스포츠동아DB
최근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37)가 누리꾼들의 악플로 ‘은퇴 암시’ 발언을 한 가운데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가 악의적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M은 11일 “현재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동영상 공유 플랫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허위 사실 유포, 악의적 인신공격, 모욕, 비방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법무법인 세종을 비롯해 추가로 외부 법률 자문기관과도 공조해 국내외로 대규모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SM 측은 “당사는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이버 렉카(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일부 유튜버) 등 특정 사례에 대한 조사와 고소를 진행 중”이라며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M 측은 “당사는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들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보아는 최근 신곡 ‘정말, 없니?’를 발표하고 올해 초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 줘’에 출연해 가수와 배우로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보아의 이같은 활동에 대해 도 넘은 모욕과 비방 등이 쏟아지자 보아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계약 끝나면 은퇴해도 되겠죠’라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현재 해당 게시물들은 보아의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된 상태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