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ews1 DB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800곳 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등 청소년 건강행태를 조사한 결과 남학생 39.7%, 여학생 42.6% 가 1주일에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거른다고 답했다. 시·도별로는 인천, 충남, 전북 학생들이 평균 이상으로 아침식사를 거르고 다녔다.
성장기 균형잡힌 영양소 섭취가 이뤄지고 있는 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남학생 29.2%, 여학생 24.4%가 주 3회 이상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 이상이 탄산·에너지·과즙·커피·가당 우유 등 단맛이 나는 음료를 섭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루 한 차례 이상 과일을 먹는다는 학생은 15% 정도에 그쳤다.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이 공부 등 학습을 위해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기간은 하루 평균 455분으로 나타났다.

ⓒ News1 DB
부산 온종합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오무영 센터장(전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아침식사를 거르면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져 영양 불균형과 점심이나 저녁의 과식으로 이어지면서 비만 위험도 증가하는 등 청소년기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아침 결식은 혈당이 떨어지면서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학업 성취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청소년기엔 세 끼 균형 잡힌 식사습관을 통한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사용 시간을 제한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생각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우울감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