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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김우진·임시현, 평가전 1위로 파리행 티켓…국가대표 6인 확정

입력 | 2024-04-11 18:15:00

국가대표 평가전 1위로 파리 올림픽에 나서게 된 김우진. (대한양궁협회 제공)



김우진(31·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대표 선발전에서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김우진은 11일 경북 예천군 진호양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1위에 올랐다.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김우진은 3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내부 경쟁이 치열한 남자 양궁에서 3차례 올림픽에 나선 사례는 장용호, 임동현에 이어 김우진이 3번째다.

김우진에 이어 이우석(27·코오롱)이 2위, 김제덕(20·예천군청)이 3위로 파리 올림픽에 나선다.

이우석은 올림픽 첫 출전이다.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에 발탁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끝내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바 있다.

김제덕은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한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다. 그는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안산과 함께 혼성전 금메달을 땄다.

여자부에선 임시현이 압도적 기량을 과시하며 1위에 올랐다.

임시현은 1차 평가전에 이어 2차 평가전에서도 전체 1위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그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단체, 혼성까지 3관왕에 올랐다. 올해 총 5차례에 걸쳐 펼쳐진 국가대표 선발전과 최종 평가전에서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여자 양궁의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그는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2위 전훈영(30·인천시청)과 3위 남수현(19·순천시청)이 임시현과 함께 올림픽에 나선다.

전훈영과 남수현은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인데, 이번 평가전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전훈영은 2012년 아시아 그랑프리 2차 대회, 2014년 세계대학선수권에서 2관왕에 오른 바 있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 출전한 경험은 없다.

남수현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예로 지난해 대통령기 전국대회 단체전과 전국체전 단체전, 여자 개인전 등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은 올림픽 여자 단체전 10연패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