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세계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 개최 현대모비스, 연구 성과·논문 발표… 담당연구원 대거 투입 올해 CES 인기스타 ‘모비온’ 전시 및 시연
현대모비스 전동화 기술 콘셉트카 모비온
EVS37은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3개 대륙에서 매년 순환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이번에 9년 만에 열린다.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에 ‘전기차 올림픽’으로도 불리는 행사다. 미래 모빌리티 현황과 미래를 모색하는 산학연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연구진은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해 전기차 관련 논문 수십 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 참가 업체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발표자로 나선다고 한다.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전동화 혁신 기술과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역량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주요 연구 논문으로는 업계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전기차 모터 최적 냉각 설계, 저마찰 도로 차량 제어, 차량용 컴퓨터의 분리 및 방열 구조,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인포테인먼트 시뮬레이션, 전기차 후륜조향장치(RWS) 활용 방안 등을 다룬다.
현대모비스 EVS37 전시부스 조감도
모비온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각각의 전동화 핵심기술도 전시한다. 전기차 구동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하나의 하우징으로 통합한 전기구동장치 ‘EDU 3인1(3-in-1)’을 비롯해 자체 개발한 구동모터와 제어기를 바퀴 안에 넣어 4개 바퀴가 개별 구동하는 ‘인휠시스템’, 인휠 기술을 중심으로 한 통합모듈로 각종 특수모션을 구현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e코너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팩과 냉각 및 전원차단장치 등을 통합 모듈화한 전동화 핵심부품 ‘배터리시스템(BSA)’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업체 요구에 따라 맞춤 대응이 가능한 BSA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했다. 작년에는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대 규모 BSA 공급계약을 체결해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핵심기술에 기반한 수주 성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