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GLS600 4매틱 ‘기본형·마누팍투어’ 2종 구성
전면 범퍼 디자인 변화… 이전보다 차분해진 인상
새로운 시트 커버 패턴 적용… 스티어링 힐 변화
최신 MBUX·주행보조장치·투명보닛 등 적용
상·하로 흔들어 험로 탈출 돕는 액티스 서스펜션 탑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600 4A매틱 마누팍투어
메르세데스벤츠 최상위 플래그십 SUV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가 부분변경을 거쳐 국내 공식 출시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1일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고객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는 지난 2021년 처음 선보인 모델이다. S클래스를 베이스로 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처럼 3세대 GLS를 기반으로 마이바흐 브랜드 요소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최고급 마이바흐 브랜드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장시킨 SUV로도 볼 수 있다. 마이바흐 GLS 이전에 G클래스 기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650 랜덜렛(Landaulet)이 2017년 마이바흐 SUV로 먼저 출시됐지만 99대만 한정 생산된 모델로 이벤트성이 강했다.
이번 마이바흐 GLS는 국내 기준으로 약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됐다. 해외에서는 2019년 처음 선보이고 2023년 부분변경 모델로 공개됐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반도체 부품난, 물류 이슈 등으로 인해 첫 모델 출시가 다소 늦어진 경향이 있다. 때문에 새 모델 출시 주기가 3년으로 다소 빠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600 4A매틱 마누팍투어
기존과 마찬가지로 투톤 외장 컬러와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한 실내, 편안하고 넓은 뒷좌석 시트와 공간 등이 유지됐다. 또한 마이바흐 전용 주행 프로그램과 E-액티브 바디컨트롤 서스펜션 등 첨단 기술은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국내에서는 마이바흐 GLS600 4매틱과 특별 컬러와 인테리어가 적용된 마이바흐 GLS600 4매틱 마누팍투어 등 2종으로 판매된다.
킬리안 텔렌(Kilian Thelen)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디지털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번 마이바흐 GLS는 세심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마이바흐 브랜드 철학인 ‘수준 높은 럭셔리(Sophisticated Luxury)’를 완벽하게 구현한 모델”이라며 “디자인부터 주행과 안전 및 편의사양까지 모든 분야에서 최상급 럭셔리를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600 4A매틱 마누팍투어
외관 변화는 크지 않다. 전면 범퍼 디자인이 변했고 후면 테일램프 LED 그래픽 디자인이 약간 달라졌다. 전면 범퍼 디자인은 이전보다 차분해졌다. 이전에는 전면 하단 공기흡입구 좌우가 이어져 범퍼 전체를 감싸는 모양으로 고성능 AMG가 연상됐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공기흡입구 크기를 줄이고 좌우 양쪽 끝에만 배치해 전반적으로 얌전한 인상이다. 대신 공기흡입구 내부를 마이바흐 엠블럼 패턴으로 꾸몄다. 휠은 23인치 마이바흐 멀티스포크 단조 휠이 기본형에, 23인치 마이바흐 5 스포크 단조 휠은 마누팍투어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제공된다. 마누팍투어는 기본적으로 투톤 외장이 적용되고 특별 컬러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600 4A매틱 실내
실내 역시 전반적인 구성은 이전과 비슷하다. 스티어링 휠은 이전과 흡사하지만 버튼 디자인과 구성이 달라졌다. 벤츠는 시트 커버 디자인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전용 나파가죽과 새로운 다이아몬드 패턴 퀼팅 장식이 더해졌다고 한다. 마누팍투어 모델은 보다 세련된 분위기의 헬리오스 컬러 옵션을 제공하고 3가지 트림 옵션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뒷좌석은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으로 등받이를 최대 43.5도까지 기울일 수 있다. 후석 모니터는 2개의 11.6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최신 MBUX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고 무선 헤드셋과 7.4인치 탈착식 MBUX 태블릿도 제공된다. 새로워진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3가지 스타일과 3가지 모드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360도 어라운드 뷰 기능도 개선됐고 오프로드 주행 시 활용할 수 있는 투명보닛 기능이 추가됐다.
실내 주요 기능으로는 앞좌석 마사지 시트, 공기청정 패키지, 실내 온도와 무드등, 마사지 기능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최적 탑승 환경을 제공하는 에너자이징패키지 플러스, 팔걸이와 도어 패널 온열장치 등이 있다. 여기에 특수유리와 보충재 등을 보강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소음을 개선하고 단열효과를 높인 어쿠스틱 컴포트 패키지도 적용됐다. 사운드는 29개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적용된 부메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시스템이 장착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600 4A매틱 실내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4.0리터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M177)과 9단 자동변속기, 48볼트(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됐다. 최고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78.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결합된 E-액티브 바디컨트롤 서스펜션은 롤링과 피칭, 리프팅 현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각 휠의 스프링과 댐핑력을 개별 제어해 다양한 노면 상황에서 편안하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하도록 했다. 코너 구간에서는 무게 중심에 맞춰 차체를 기울여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오프로드 주행 시 차를 위·아래로 흔들어 험로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신 버전 주행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도 기본 탑재됐다. 정차 및 출발까지 제어하는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기능인 액티브 디스턴스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긴급제동장치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차선감지장치인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측면충돌감지장치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을 포함한다. 이밖에 다양한 주행모드를 지원하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100와트(W) 출력 USB 충전포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국내 판매가격은 마이바흐 GLS600 4매틱 기본형이 2억7900만 원, 마누팍투어는 3억1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본형 가격은 2021년 첫 출시 당시와 비교해 2300만 원가량 인상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600 4A매틱 마누팍투어
부분변경 이전 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600 4매틱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