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후폭풍] ‘민주당 주류’ 친명계 분석해보니… 반윤 추미애-이언주 원내 재입성 강성 정청래 서영교 등 모두 생환 7인회 건재… 조정식 등 新明 부상
“더불어민주당은 22대 총선을 계기로 ‘이재명당’이 됐다. 기존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을 제치고 확실한 주류로 자리잡은 친명(친이재명)계의 충성 경쟁과 분화도 본격화될 것이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11일 4·10총선을 거쳐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당선인들을 이같이 평가했다.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비명(비이재명계) 횡사’ 논란을 무릅쓰고 친명 인사를 대거 공천한 이재명 대표가 당을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강성 친명들이 향후 8월 전당대회 등 주요 국면에서 이 대표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지역구 당선인 68%가 친명계
대선 이전부터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7인회’ 멤버 역시 다수가 건재한 상황이다. 친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을 비롯해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김영진 의원(수원병)도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 대표의 ‘대장동 변호사’인 양부남(광주 서을) 박균택(광주 광산갑) 후보 등도 대거 첫 금배지를 달게 됐다. 김남근(서울 성북을) 한민수(서울 강북을) 등 ‘비명 횡사’ 논란 끝에 공천장을 받은 친명 원외 인사들도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 ‘86그룹 운동권’ 37명 대거 생환
김현(경기 안산을) 최민희(경기 남양주갑) 당선인도 원내 강성 목소리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김우영 당선인(서울 은평을) 등 이 대표를 강력하게 지지했던 강성 원외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출신도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