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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성분이 있는 젤리를 먹고 어지럼증을 호소해 119에 신고한 이들이 잇달아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 등 4명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대학 동창 사이인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8시쯤 광진구의 한 식당에서 ‘대마 젤리’를 섭취한 혐의를 받는다. A 씨가 “기분이 좋아진다”며 나머지 일행에게 젤리를 나눠준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4명 모두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대마 젤리를 입수한 경로와 이들의 공모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누나와 함께 대마 젤리를 나눠 먹은 20대 남동생이 고통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를 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남매 모두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최근 대마 성분이 함유된 젤리 등이 해외에서 남용되면서 국내 입원 환자가 급증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가 제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25일 대마 유사 성분인 에이치에이치시-오-아세테이트(HHC-O-acetate)가 함유된 젤리, 사탕 등을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