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열린 중수본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복지부 제공) 뉴스1
정부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 진료지원(PA)간호사 2700여명을 더 증원하겠다고 밝혔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오전 9시 조규홍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하고 PA간호사 투입과 교육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 상급종합병원 47곳과 종합병원 중 328곳을 조사한 결과 PA간호사로 활동하는 인원은 지난달 말 기준 8982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에 더해 2715명을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이 시작되는 18일부터는 대한간호협회가 지원해 △진료지원간호사 대상 24시간 교육 △교육담당 간호사 대상 8시간의 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이후에는 표준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수술, 외과, 내과, 응급·중증, 심혈관, 신장투석, 상처장루, 영양집중 등 8개 분야에 대해 80시간(이론 48시간, 실습 32시간)의 집중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현장 의료진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