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의 자필 선거 공보물.(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자필로 쓴 선거 공약이 제 마음을 바꿔 놓았습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직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당선한 동탄2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다.
동탄 주민들은 이 대표가 당선한 대표적 이유로 선거 공약이 담긴 공보물을 꼽았다.
A 씨는 “그동안 동탄에 살면서 동탄에 저런 곳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이준석 당선인이 직접 동탄신도시를 그린 그림은 정말 감동이었다”고 했다.
선거 공보물에 담긴 ‘내일을 준비하는 동탄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동탄 주민들께 올리는 글’이란 제목으로 쓴 이 대표의 자필 편지는 동탄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맘카페 한 회원은 “정말 진심이 느껴지는 후보였다”며 “동탄에 1~2년 살면서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데 한두 달 만에 지도 그리고 미래까지 그린 모습에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공보물 안버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출구조사가 제발 틀리길 바란다”고 이 대표를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실제 이 후보는 자전거를 타고 동탄 구석구석을 돌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고,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까지 48시간 무박 선거운동에 나서는 등 열정을 쏟았다.
이런 마음이 통했을까, 이 대표는 출구조사와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온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첫 금배지를 달게 됐다.
이 대표는 5만 1856표(42.41%)를 얻어 4만 8578표(39.73%)를 획득한 공영운 후보를 2.68%p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했다.
이 대표는 당선 소감발표를 통해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영광을 안겨주신 동탄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동탄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