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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박지원, 선발전 1위로 태극마크…황대헌 탈락

입력 | 2024-04-12 16:00:00

여자부 1위 최민정·2위 심석희



ⓒ뉴시스


쇼트트랙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이 국가대표 선발전 최종 1위로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지원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000m 결승B에서 1분26초63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결승 2조에서 3위(1분25초171)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박지원은 결승B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받은 랭킹포인트 55점과 2차 선발전 남자 1500m 우승으로 얻은 34점을 합쳐 전날까지 총점 89점으로 선두를 달렸던 박지원은 이날 남자 1000m 결승에 오르지 못했으나, 결승B에서 3점을 추가해 총점 92점으로 1위를 확정했다.

박지원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던 장성우(고려대)와 김건우(스포츠토토)는 1000m 결승에서 각각 4위(1분26초679)와 5위(1분26초750)에 그쳤다.

이로써 박지원에 이어 장성우가 총점 84점으로 2위, 김건우가 73점으로 3위를 기록,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쇼트트랙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전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남자부는 상위 8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이중 1~3위는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을 얻는다.

선발전 최종 1위를 차지한 박지원은 내년 2월에 열리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인전에 출전해 병역 혜택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전날까지 랭킹포인트 13점으로 9위에 그쳤던 황대헌(강원도청)은 이날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최하위(1분26초217)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 8위 안에 들지 못해 차가 시즌 국가대표 발탁이 무산됐다.

황대헌은 ‘팀킬 논란’으로 얽힌 박지원(서울시청)과 경쟁한 예선 2조에서 박지원에 이어 2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준준결승에서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추월하다 안쪽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서이라(화성시청)와 접촉해 밀려났다.

황대헌은 두 팔을 들어 반칙이라고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황대헌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같은날 열린 여자부 1000m 결승에선 최민정(성남시청)이 1분31초11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서울시청)는 1분31초323으로 2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누적 총점 91점이었던 최민정은 1000m 우승으로 125점이 돼 심석희(121점)를 제치고 여자부 1위로 차기 시즌 국가대표가 됐다.

3위는 노도희(화성시청 76점)다.

여자부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길리(성남시청)가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우선 선발돼 이번 대회 7위까지 태극마크를 단다.

또 상위 2명에겐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