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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박보람(1994~2024)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온라인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멜론 등 음원 사이트에 있는 박보람의 최신곡 ‘보고싶다 벌써’ 댓글창에는 가요 팬들의 추모글로 가득하다. 박보람의 소셜미디어 댓글창이 닫혀 있어 팬들은 이곳에 찾아와 “노래 제목처럼 벌써 보고 싶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미국 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도 소셜미디어에 “싱어송라이터 박보람이 세상을 떠났다는 한국으로부터 전해진 슬픈 소식”이라고 적었다. ‘보고싶다 벌써’도 함께 인용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박보람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 앨범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보고싶다 벌써’는 불과 사망 8일 전에 발매된 곡이고, 지난 2월에도 엠넷 ‘슈퍼스타 K2’ 동료인 가수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소셜미디어에 앨범 준비 중인 것을 암시했다.
박보람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전날 경기 남양주 소재 여성 지인의 집에서 다른 여성 2명과 술자리를 갖다 안방 화장실 앞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지고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이르면 내일 중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오빠와 남동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2010년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도 2017년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