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부모님이 정성껏 키운 두릅을 불법으로 채취한 여성을 붙잡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특히 이 여성은 10년간 마을에서 키운 농작물을 싹쓸이 해간 사람이었다며 범인의 정체를 폭로하기도 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릅 도둑을 잡았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일손을 돕기 위해 시골에 내려갔다가 과수원에서 두릅을 훔쳐 가려는 사람의 모습을 포착해 차를 돌려 현장에서 도둑과 물증을 확보했다”며 범인의 사진을 공개했다.
절도범으로부터 현장에서 빼앗은 두릅의 양은 약 4㎏에 달했다.
또 이동 중 절도범 일행인 가족을 한 명 더 발견한 A 씨는 추가로 두릅을 회수했고, 그 물량은 20㎏에 달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 씨는 “절도범 양 손가락에 금반지가 5개나 있더라”며 “그 모습을 보니 더 화가 났다. 10년 넘게 부모님을 마음 아프게 했던 일이 해결돼 기분이 너무 좋다. 선처 없이 형사 처분 후 민사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선처해 주면 안 된다. 꼭 처벌받길 바란다” “죗값을 받게 하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