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하나와 이소희가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천칭천-자이판과 경기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3.10.1 뉴스1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2024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희-백하나는 14일 중국 닝보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랭킹 7위 장수셴-정위 조(중국)를 게임 스코어 2-0(23-21 21-12)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소희-백하나는 2년 연속 대회 결승에 올라 첫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파리 올림픽 랭킹 포인트 산정의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파리 올림픽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쉬운 우승은 아니었다. 백하나-이소희는 첫 게임부터 상대와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다.
높은 집중력으로 첫 게임을 따낸 백하나-이소희는 두 번째 게임에서 어렵지 않게 주도권을 쥐었다.
장수셴-정위가 급격한 체력 저하로 실수를 남발했고 백하나-이소희가 빈틈을 놓치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12월 왕중왕전에서도 결승에 올랐으나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올림픽 입상에 대한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혼합 복식 세계랭킹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결승에서 랭킹 3위 펑옌제-황동핑(중국) 조를 상대했으나 1-2(21-13 15-21 14-21)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같은 선수들을 상대로 해 준우승을 기록했던 서승재-채유정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올해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