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대표 걷기 명소 연장공사 마치고 오늘 개장
국내 유일의 해안 단구길인 강원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최근 연장 공사를 마쳐 3.01㎞로 확장됐고 전체 구간의 정식 개장을 기념해 15일 ‘한마음 바닷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강릉시 제공
동해안의 대표 걷기 명소인 강원 강릉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640m 연장돼 총 3.01km의 확장 구간이 15일 개장한다. 강릉시와 강릉관광개발공사는 개장을 기념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동매표소에서 ‘한마음 바닷길 걷기 행사’를 연다.
이번에 연장된 구간은 기존 심곡항∼정동진에서 정동항까지 640m다. 연장 구간은 계단이 없어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동반 가족 등 교통약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밖에 해안산책로, 해상광장, 하늘계단 등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사진 맛집’으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구간 연장으로 기존 썬크루즈 주차장에 있던 정동 매표소는 정동항(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50-13)으로 이전했다. 심곡매표소는 기존과 동일하다.
전체 구간 정식 개장을 기념해 열리는 한마음 바닷길 걷기 행사의 모집 인원은 선착순 200명이며 15일 오후 1시 40분까지 정동매표소를 방문해 등록하면 된다. 편도 3.01km(50분)와 왕복 6.02km(100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당일 참가비는 무료며 기념떡과 음료가 제공된다. 강희문 강릉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가 가족, 친구, 연인과 화합을 다지고 건강을 챙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