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 주인공 레이놀즈 4년전 동료 매컬헤니와 인수해
13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 리그 팀 렉섬 선수들이 다음 시즌 3부 리그로의 승격을 확정한 뒤 샴페인을 터트리며 환호하고 있다. 5부 리그에 있다 이번 시즌 4부로 올라온 렉섬은 한 시즌 만에 또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 출처 렉섬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 리그 팀 렉섬이 두 시즌 연속으로 상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음 시즌엔 3부 리그로 간다. 렉섬은 영화 ‘데드풀’ 시리즈의 주인공 라이언 레이놀즈(48)가 공동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렉섬은 13일 포리스트그린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4부 리그 안방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을 82점(24승 10무 10패)으로 늘린 렉섬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3위를 확보해 다음 시즌 3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전체 24개 팀이 있는 4부 리그에서는 3위 팀까지 다음 시즌 3부 리그로 올라간다. 렉섬은 13일 현재 2위인데 역시 두 경기가 남은 4위 MK돈스(승점 74)에 8점이 앞서 있다. 세 경기가 남아 있는 1위 스톡포트의 승점이 86점이어서 렉섬은 우승 가능성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영국 웨일스의 렉섬을 연고로 한 이 팀은 1864년 창단됐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주로 3부 리그에 속해 있었다. 2005년 4부 리그로 떨어졌고 3년 뒤인 2008년엔 ‘세미프로’인 5부 리그로까지 강등됐다.
레이놀즈는 3부 리그 승격이 확정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도시의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이것이 우리 삶의 활력소”라는 글을 남겼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