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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465-466호 연타석 아치… 이승엽 홈런기록 1개 차 맹추격

입력 | 2024-04-15 03:00:00

시즌 7, 8호… 단독 선두 달려
崔 “홈런 보다 항상 안타 생각”
이승엽 “崔, 내 모든 기록 깰것”
KIA, 6연승 질주-롯데는 6연패



SSG 3번 타자 최정이 14일 KT와의 수원 방문경기 7회초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된 자신의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최정은 이날 홈런 2개로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SSG 중심 타자 최정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이승엽 두산 감독이 갖고 있는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에 한 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은 14일 KT와의 수원 방문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7회와 9회 연타석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466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2개의 홈런만 더하면 이 감독을 넘어선다. 시즌 7, 8호포를 기록한 최정은 로하스(KT)와 한유섬(SSG·이상 7개)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가 됐다.

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홈런 타자인 최정은 개막전이던 지난달 23일 롯데전 홈런을 시작으로 홈런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올 시즌 출전한 18경기에서 8개 홈런으로 경기당 0.44개를 기록 중이다.

앞선 세 타석에서 삼진,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물러났던 최정은 4-1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박시영의 3구째 슬라이더(시속 129km)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한 방이었다. 최정은 6-1로 앞선 9회초 1사 1루에서는 조이현의 한가운데 슬라이더(시속 130km)를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비거리는 130m. SSG는 최정의 연타석 2점 홈런 등에 힘입어 KT를 8-1로 꺾고 2연승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부터 “어차피 최정이 내가 가진 모든 기록을 깰 것”이라고 말해 왔다. 지난해 이 감독의 통산 최다 득점(1355개)을 넘어선 최정은 이날 현재 1383득점을 기록 중이다. 개인 통산 27번째 연타석 홈런을 날린 최정은 이 감독이 보유한 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 기록(28개)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

경기 후 최정은 “통산 최다 홈런을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홈런이 아닌 안타를 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빨리 목표에 다가서니 긴장감이 다소 있다. 냉철한 마음으로 지금 페이스를 유지해 기록 달성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4차례의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 1홀드만 기록했던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은 5와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선두 KIA는 대전 방문경기에서 한화를 5-2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KIA는 2-2 동점이던 7회초 2사 1루에서 이우성의 중월 2루타 때 결승점을 뽑았다.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난 KIA는 9회초 김호령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하위 롯데는 이날도 키움에 5-7로 무릎을 꿇으며 최근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2-7로 끌려가던 롯데는 8회 2점을 따라붙었고, 9회에도 최항의 2루타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손호영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객사하면서 최근 6연패의 늪에 빠졌다. 키움은 4연승.

삼성은 대구 안방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앞세워 NC를 12-5로 대파했고,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를 9-5로 꺾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