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대표팀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U23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2024.3.28/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종목 아시아예선을 겸하고 있는 2024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은 1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호주와 요르단의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한국은 2020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U23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편,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10회 연속이자 36년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카타르 도하 알레르살 훈련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4.14/뉴스1
한국이 이번 대회서 목표로 하는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은 세계에서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그러려면 우선 조별리그부터 잘 풀어야 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7일 오전 0시 30분 중동의 복병 아랍에미리트(UAE)와의 1차전을 갖는다.
이어 19일 오후 10시 중국,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각각 조별리그 2·3차전을 치른다. 1·2차전은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3차전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각각 열린다. 라이벌 일본전을 포함해 조별리그 일정이 꽤 까다롭다.
8강 토너먼트에서는 개최국 카타르 혹은 강호 호주와의 대결이 유력하다. 4강 이후로는 C조의 사우디아라비아, D조의 우즈베키스탄 등이 경쟁자다.
다만 계획했던 해외파들이 대거 빠진 점은 변수다.
황선홍 감독은 배준호(스토크),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함된 엔트리를 발표했지만 차출 의무가 없는 유럽 클럽들이 이들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황선홍 감독은 홍시후(인천), 김동진(포항), 최강민(울산) 등 K리거들로 대체 발탁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 2024.4.5/뉴스1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UAE 두바이에서 중동 적응 및 연습 경기 등을 치르며 담금질했던 한국은 11일부터 카타르 도하 알 에르살 트레이닝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실전 준비를 시작했다.
황선홍 감독은 “10회 연속 본선 진출은 반드시 해내야 하는 목표”라며 결의를 다졌고, 주장 변준수(대전)는 “올림픽 본선 진출뿐 아니라 대회 우승까지 이루겠다. 부담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