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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민폐 스윙”…경고문에도 골프 연습하는 무개념男 공분

입력 | 2024-04-15 09:37:00

서울의 한 공원의 골프 금지 현수막 바로 뒤에서 한 남성이 골프 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보배드림.


한 남성이 공원에 있는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골프나 축구, 캠핑 등을 하지 말라는 경고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골프 스윙을 연습하는 모습이 보여 공분을 샀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원에서 골프 연습을 하는 무개념이 있다”며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이 공원에서 골프채로 스윙 연습하는 모습이 보인다. 남성이 연습하는 곳 앞에는 ‘골프, 축구, 캠핑을 하지 말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는 잔디 위에 골프공까지 올려두고 스윙 자세를 잡는 등 골프 삼매경에 빠진 남성 모습이 담겼다. 해당 공원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마루공원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토성에서 골프 연습하는 남성을 목격되기도 했다. JTBC ‘사건반장’ 갈무리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무개념 골프 연습은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12일에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토성에서 골프 연습하는 남성이 목격되기도 했다. 서울 풍납동 토성은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1호다. 또 올 2월에는 전남 순천의 한 초등학교 인근 사유지에서 골프를 친 남성이 목격돼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한 남성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골프 연습하는 모습이 공개됐고 2021년에는 한 해수욕장에서도 바다를 향해 스윙 연습을 하는 남성도 있었다. 특히 이 남성은 피서객들이 있음에도 실제 골프공을 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민폐 끼치고 살지 말자” “돈은 없는데 골프는 치고 싶나 보다” “스크린 골프 갈 돈 없으면 골프 치지 말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