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후보가 10일 오후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박지원 캠프 제공) 2024.4.11/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국민들 사이에 4년 중임제 등 개헌 여론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자신도 개헌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개헌으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단축된다면 이는 결과적으로 ‘헌정 중단’이기에 반대한다고 했다.
22대 총선에서 득표율 92.35%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5선 고지를 밟은 박 당선인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개혁신당이 ‘4년 중임제 개헌’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로 개헌에 저도 찬성한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 5년 임기를 4년으로 단축하고 중임제 개헌을 한다는 의미에서 ‘내 임기 1년을 포기하겠다’는 건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국민들에겐 헌정 중단으로 들릴 소지가 있다”며 “헌정 중단이라는 불행은 없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조국혁신당이 총선 때 ‘3년은 너무 길다’라는 구호를 사용했다”고 하자 박 당선인은 “(총선용으로는) 적절한 구호였다”며 선거용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민주당 차기 당권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계속 대표를 하겠다면 당연히 해야 하고 연임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이재명 대표를 신임하고 그 리더십으로 총선 승리를 가져왔기에 이재명 대표가 원한다면 당 대표를 해야 한다”고 이재명 대표 시즌2가 지금으로선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