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평양서 가장 신뢰받는 나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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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14일(현지시각)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에 있어서 집단적 억지력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매뉴얼 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단독으로 대결하겠다는 생각은 지정학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방미, 미국·일본·필리핀 정상회의 등을 돌아보며 “일본은 이(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신뢰받고 있는 나라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도) 중국의 침략에 대항하는 힘으로서, 미국의 존재를 요구하는 동맹국(일본)이 지역에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14일 기시다 총리는 미국을 국빈 방문해 미일 동맹을 과시했다. 첫 미국·일본·필리핀 정상회의도 열려 중국 견제 태세를 강화했다.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미일 안보조약 5조에 따른 방어 범위에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포함된다는 점이 명시됐다. “센카쿠 열도에 대한 일본의 오랜 평화 행정을 약화시키는 행위를 비롯해 동중국해에서 무력이나 강압으로 현상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중국의 모든 시도에 강한 반대를 재차 표명했다”고 적었다.
미국·일본·필리핀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도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이 명기됐다. 중국이 해양 진출을 거듭하는 “동중국해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역설했다.